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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 특별전 리뷰] 춘향뎐
칼럼 Columns 2019-09-30
<춘향뎐>은 임권택의 아흔여덟 번째 영화이다. 그리고 좀 더 소리 높여 말하고 싶어진다. 은 임권택 영화의 결론이자 그의 예술의 정수이다. 잘 알려진 대로 '춘 향전'은 조선 영정조 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되지만 그 저 자를 알 수 없는 구비문학의 걸작이다. 처음에는 판소리로 시작하여 소설로 옮겨졌으며, 그 과정에서 120여 종에 달하는 원형 이판본(異板本)이 세대를 옮겨가는 과정에 나타나면서 '춘향전 군(群)'이라고 부를만한 이야기가 되 었다. 근대에 이르러 원각사 공연 이후 창극(唱劇)이 되 었고, 그런 다음 희곡을 거쳐 다시 영화화되기 시작했다. 부끄럽게도 첫 번째 영화는 일제식민지 강점 하게 1923년 하야카와 고슈의 무성영화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춘향전' 이야기는 쉬지 않고 영화로 다시 제작되었다. <Chunhyang> is Im Kwon taek's 98th film. And we want to announce that a little louder. is Im Kwon taek's ultimate movie and the essence of his art. As commonly known, 'Chunhyang' is presumed to have been written during King Yeongjo or King Jeongjo's reign. It is a masterpiece of oral literature whose author is unknown. It began as a pansori song and was later turned into a novel. During the process, 120 ori
[임권택 감독 특별전 리뷰] 축제
칼럼 Columns 2019-09-30
<축제>는 임권택의 아흔네 번째 영화이다. 아마 아무 설명 없이 영화를 보았다면 당황했을 지도 모른다. 이 영 화는 여든일곱 살 치매 든 모친의 삼일장 장례식이 이야 기의 전부이다. 그런데 제목이 '축제'이다. 임권택은 단지 이 제목을 아이러니로 사용한 것은 아니다. 그러면서 남 겨진 우리에게 질문한다. 당신에게 장례란 무엇입니까. 한 가지 더. 그런데 떠나간 고인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겨 주고 간 것입니까. 고인과의 마지막 작별인사. 서울에 사는 소설가 준섭은 치 매에 걸린 어머니에 관한 소설을 쓰다가 부고 소식을 알 리는 전화를 받고 가족과 함께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간다. 여기가 영화의 첫 장면이다. 약간의 설명을 해야 할 것 같다. 의 원안을 쓴 사람은 소설가 이청준이다. 이 이야기가 이청준 작가의 집안 자서전은 아니지 <Festival> is Im Kwon taek's 94th film. You might be shocked if you watched it without any prior knowledge. The entire movie is about the three day funeral of a 97 year old woman who suffered from dementia. But the film's title is "Festival." Im Kwon taek didn't choose this title to be ironic. But the question lingers. What does a funeral mean to you? And one other thing. What do the deceased leave behind for us? The last farewell wi
[임권택 감독 특별전 리뷰] 씨받이
칼럼 Columns 2019-09-30
<씨받이>는 임권택의 여든네 번째 영화이다. 여기에 이 르기까지, 그리고 이른 다음에도 임권택은 조선 시대로 계속 되돌아 들어가고 그런 다음 나오기를 반복했다. 우 리들에게 조선시대는 끝나긴 했지만 사라진 것이 아니다. 조선은 우리 곁에 머물면서, 때로는 우리 위에서 내리누 르고, 그리고 종종 우리 아래를 떠받치고 있다. 무엇을 물 려받았고, 무엇을 숨겨놓은 것일까. 마치 우리를 때로는 잡아끌기도 하고, 또 어느 순간에는 마치 그때가 지금인 것처럼 우리 눈앞에서 태연하게 반복되고 있는 것만 같다. 우리 안의 그들. 근대 안의 조선시대. 한국영화는 계속해서 조선시대를 건드렸다. 누군가는 조선시대에서 민족을 찾 았고, 누군가는 영웅을 찾았으며, 누군가는 민중을 찾았 고, 누군가는 왕을 찾았고, 누군가는 색(色)을 찾았으며, 누군가는 전쟁을 찾았으며 (... ) 그 <The Surrogate Womb> is Im Kwon taek's 84th movie. Until this point, and even after this point, Im Kwon taek continued to return to the Joseon Dynasty again and again. The Joseon Dynasty may be over, but it hasn't disappeared. Joseon has always been by our side, at times pushed down above us, and at other times underneath supporting us. At times it pulled us hard, and at moments, as if it was the present, it was as if it was cal
2019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영화 관람 정보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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